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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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회원들이 농촌일손돕기 후 답사한 '의성 고운사'가 사라졌다. - 그때의 모습 다시 보기(1)

등운산(騰雲山) 고운사(孤雲寺) 지금으로부터 1363년 전 신라 문무왕 떼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최치원(崔致遠)이 가운루와 우화루를 세우고 이를 기념하여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高雲寺)라 개칭하였고, 임진왜란 때에는 사명대사가 식량기지와 부상 당한 승병을 돌보았다고 했다.   예부터 생을 다하고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다고 할 만큼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위엄과 정교함을 자랑하는 고운사 사찰이 2025년 3월 22일 토요일 오전 11시 25분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 후인 2025년 3월 25일 단촌면 구례리에서 13백여 년을 지켜낸 성지 고운사가 화마에 삼켜 건물 대부분은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해동제일지장도량’이라 불리는 고운사가 사라졌다는 것은 우..

그렇게 찬란하던 의성 '고운사' 사찰이 대부분 화마로 소실되었다. 그때의 모습 다시 보기(2)

가운루 옆에 서 있는 최치원이 세운 우화루 벽엔 커다란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데,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는 걸작이다. 우화루의 "호랑이 벽화"는 살아 있는 호랑이라고 소문이 나있다. 조선시대 중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눈이 어딜가도 따라오는 특이한 살아 있는 벽화라고 한다. '우화루'는 카페로 사용 중이다.  극락전은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ㆍ대세지 두 보살을 모시고 있는 법당이다. 현재의 대웅보전이 신축되기 전까지 고운사의 큰법당 역할을 하던 유서 깊은 건물로 소박하면서 절제되고 또한 엄중한 기상을 엿볼 수 있다.  연수전은 조선조 영조가 내린 어첩(御帖)을 봉안하던 건물로 현재의 건물은 고종이 새로이 지었다.  임금의 장수를 기원하던 곳으로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건축형태와 벽화를 볼 수..

'능수매화' 시인 이명은

">  능수매화 이명은  하늘 여행 떠난 사람목 빼어 기다려도산세 높은 가야산 넘어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하늘비가 내려오던 날해마다 피고 지는 능수매화눈물방울 머금은 잔향에산새 들새 풀새 울었다 생로병사 희노애락한세상 살면서회자정리 피하지 못하여못내 그리던 꿈의 대화이토록 주고받지 못했다 내 마음속에 살아남아끊어지지 않는 그 호흡으로풀잎을 맴도는 애틋한 소망에몸도 마음도 하나 되어 울었다 경북 성주 출생, 계간 『시세계』 등단, 문학세계 문학상 본상, 대상 수상, 세계문학상 시 부문 수상, 성주 여성단체 회장 역임,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성주공공도서관 별고을 독서회, 성주문학회, 금오문학회, 대구산문과 시학 회원, 대구시사랑회 부회장, 시집 『팔미꽃 편지』, 대표 작사곡 『미미강 연가』, 『가야산..

눈 내린 날 '한티순교성지'에 가다

"> 눈내린 날 '한티순교성지'에 가다한티순교성지  한티순교성지는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에 위치한 천주교 성지로서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모인 신자들이 형성한 교우촌으로,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신앙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서쪽의 가산(901미터)과 남동쪽의 팔공산(1,192미터) 사이 해발 600미터의 깊은 산중턱 고갯길에 자리잡고 있는 천혜의 은둔지로, 박해를 피해 숨어든 신자들이 모여 신자촌을 이루었다.   역사적 배경으로서, 1815년 을해박해와 1827년 정해박해를 전후하여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이곳에 숨어들기 시작하여 1850년 말경에는 큰 교우촌으로 성장했다. 1860년 경신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 때 많은 신자들이 순교했다. 1868년에는 병인박해가 진행 중일 때 배..

대구형무소 역사관에 가다

대구형무소 역사관  일제강점기 대구형무소에 투옥되었던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역사교육과 애국심 함양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대구형무소  대구형무소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 1908년 대구부에 처음 설립된 뒤 1910년에 중구 삼덕동으로 이전 됐다. 대구형무소에서는 잠정 2,386명의 서훈 독립운동가가 투옥 됐고, 이 가운데 216명(국가 서훈 212명)은 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로 추모된 195명(국가 서훈 175명)보다 많은 숫자이다. 대구형무소 연혁- 1908년 7월 대구감옥 개청(경상감영 관하/현, 중부경찰서 뒤편)  1910년 4월 신축 이전(대구 중구 삼덕동 102)  1923년 5월 대구형무소로 명칭 변..

대구형무소 역사관, 자칭(自稱) '순국애국지사 통곡의 벽' 앞에서 예를 올리다

한 서린 담벼락 위 ‘대구형무소 역사관’ 세웠다(영남일보 기사)                                                                          2025. 2. 28 영남일보   일제강점기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한이 서려 있는 옛 대구형무소 터(현 대구 중구 삼덕교회)에 역사관이 들어섰다. 그간 담벼락을 바라보며 조상을 기려야 했던 후손들의 설움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게 됐다. 대구 중구청은 27일 삼덕교회 중정에서 대구형무소 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삼덕교회 자리는 일제강점기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감옥(형무소)이 있던 곳이다. 삼남(경상·전라·충청) 지방의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됐으며, 독립운동가 216명(서훈 21명)이 순국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

눈 덮힌 대구 군위 '한밤마을 성안숲'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공간, 성안숲  한밤마을 걷기는 주차장을 출발해 마을 북쪽 입구에 조성된 성안숲부터 시작한다. 성안숲은 팔공산 자락이 마을의 동ㆍ서ㆍ남 방면을 성처럼 둘러싸고 있는 데서 비롯한 이름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홍천뢰 장군이 의병을 훈련 시켰던 곳이기도 하고, 마을을 보호하는 신성한 공간으로의 의미도 깊다. 도로 양쪽으로 각각 만들어진 성안숲에 몸을 이리저리 뒤튼 소나무들이 마을의 모습을 보일락말락 감추어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주목적이었을 것이고, 여름에는 솔바람이 휘도는 시원한 쉼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현재는 마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908번 도로로 인해 숲이 양쪽으로 갈라졌지만, 옛날에는 숲도, 마을도 한데 모아져 있다 보니..

'눈덮힌 동화마을'로 태어난 군위 한밤마을과 '고향 설' 노래

">  한밤마을의 유래  ‘한밤마을’이라 불리는 이유는 ‘일’이나 ‘대’는 크거나 많음을 뜻하므로, 팔공산 북쪽의 너른 산자락에 바짝 붙은 마을이라 밤이 길다는 의미로 이름 붙였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졌다.  행정명이 대율리(大栗里)로 불린다는 이유로 밤이 풍성한 마을로 짐작하지만, 사실 밤나무는 많지 않다. 마을 이름에 얽힌 사연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은 일야(一夜)라는 이름을 썼고, 950년께 이르러 대야(大夜)라고 고쳤다 전해진다.  시간이 흘러 1390년 무렵 한밤마을에 부락을 이룬 부림 홍씨의 14대손 홍노라는 사람이 마을 이름 안에 밤 야(夜)는 좋지 않다 하여 음이 같은 밤 율(栗)로 고쳐 쓴 것이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고 전한다.(출처 : 경북일보)   ..........

금오산 잔디광장 주변 이모저모

1970년 대한민국 1호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은 절기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구미시 대표 관광명소다.   신라에 불교 문화를 전파한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저녁노을 속으로 나는 황금빛 까마귀 '금오(金烏)'를 보고 '금오산'이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설 명절 연휴 기간 대구시민들은 더욱 편리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다. 구미역 인근에 있어 최근 대경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한층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정상 인근 기암절벽 아래에는 신라 시대에 창건했다고 알려진 약사암이 있다. 특히 약사암에서 바라본 풍경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맑은 날에는 멀리 대구까지 보인다.   해발고도 약 400m 지점에 있는 금오산 대혜 폭포는 28m 높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가 ..

금오산 올레길(금오산 입구 金烏池)

"> 금오산을 우러러 보며 남기는 말  머지않아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앞서 반가운 소식은 6년 가까이 경북 구미에서 대구를 통과, 경산을 잇는 대경선 공사가 마무리되어 2024년 12월에 개통됨에 따라 2025년 설날하루 앞둔 1월 28일, 11시경 처음으로 대경선을 이용해보기로 하고 일행은 대구역에서 구미역까지 여행한 영상물 일부를 옮긴다.    어제까지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은 눈이 내렸고 대구는 내리지 않았으나 구미는 꽤나 내렸고 날씨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상당히 추웠다.  금오산 저수지에 도착했을 때 모처럼 찾아온 광경은 너무나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가슴까지 확트인 저수지가 드넓은 눈밭으로 하얗게 펼쳐지고, 금오산은 설산으로 뒤덮혀 숲과 계곡 등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국적이며 신비스..

대구역에서 구미역까지 대경선을 이용하다

머지않아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앞서 반가운 소식은 6년 가까이 건설한 경북 구미에서 대구를 통과, 경산을 잇는 대경선 사업이 2024년 12월에 개통됨에 따라 2025년 설날하루 앞둔 1월 28일, 11시경 처음으로 대경선을 이용해보기로 하고 일행 넷이서 대구역에서 구미역까지 여행한 기록과 사진을 다음과 같이 옮겨본다.  어제까지 대구를 제외한 전국에서 폭설이 쏟아지고 오늘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어 오늘 구미역까지 가서 식사만 하고 뒤돌아오기로 하고 봄이 되면 일행이 더 모여 일찍 나선 다음 금오산 케블카도 이용하는 등 골고루 가보기로 했다. 대경선 소식 국토교통부는 2024년 12월 13일 오전 서대구역 광장에서 대경선(대구·경북선) 개통식을 열고 14일 첫차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음  대경선은..

백년설, 이혜정 '고향 설' 노래 열창

">   백년설이 부른 '고향설'은 1942년에 발표된 한국의 대표적인 옛 가요로서 조명암 작사, 이봉룡 작곡으로 만들어졌다.  노래의 특징으로서는 백년설의 구수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독창적인 창법이 돋보이는 노래로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눈을 통해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일제 강점기에 발표되어 검열을 통과했지만, 후에 조선총독부의 재조사 대상이 되었다. 왜냐하면 표면적으로는 순수한 고향 그리움을 노래했지만, 실제로는 나라를 잃은 설움을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고향설'은 일제 강점기의 어려운 시기에 만들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노래로 사랑받았다.   가수 백년설, 본명은 이갑룡이며 1964년에 이창민(李昌民)으로 개명했다. 1914년 경..

각종 모임 2025.01.31

이동순 산문집 출간 기념 북토크 개최와 '번지 없는 주막' 가요 열창

"> ■ 북토크 개최 행사 개요     • 일 시 : 2025. 1. 21(화) 19:00     • 장 소 : 쎄라비 음악다방        -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102길 60 (계산성당 맞은편 청라언덕길 2층)    • 북토크 출연       - 이동순(산문집 저자)       - 손병희(이육사문학관 관장)       - 홍기쁨(아코디언 연주가) ■ 출간 기념 북토크 개최 소개   2025년 1월 21일 화요일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계산성당 맞은편 쎄라비 문화쌀롱에서 이동순 산문집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출간 기념 북 토크 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이동순 교수의 많은 지인들과 가족•친지분들이 모여 축하를 하였는데 행사에 출연한 손병희 이육사문학관장과는 출간 내용과 관련된 이동순 작가의 ..

각종 모임 2025.01.27

대구시행정동우회봉사단 2025년 첫 급식봉사활동

">     대구시행정동우회(회장 김대묵) 봉사단(단장 이영순)은 매월 넷째 금요일에 대구 중구노인복지관 6층 경로식당에서 급식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월 24일(금)은 2025년도 제1차 봉사활동으로 단원 16명(이영순 단장, 전미향, 박종률, 손명락, 이태희, 홍태자, 송귀순, 박기용, 윤미영, 김보경, 안병목, 최주원, 손윤희, 김득진, 김지원, 김정옥 단원)이 참여하여 급식 봉사활동을 하였고, 이날에도 명예회원 4명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어르신은 총 350여 명이 이용하였으며,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는 급식을 도와드리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였다. (관련 사진) 감사합니다

'좋은 삶이란-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2025.1.18, 조선일보 소개)

정신적 고통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야말로 난세다. 한 친구는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며 시국의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 학생 시절 만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를 나이 들어 읽으니 새삼 절절하다. 난세의 철학인 ‘명상록’은 시간이 쌓여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폭군들이 일으킨 환란은 인간 욕망의 지옥도를 극사실주의로 보여준다. 권력의 절대반지를 낀 채 파멸해 버린 황제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제국을 파괴하기 전에 스스로의 영혼을 먼저 파괴한다.  아우렐리우스는 달랐다. 권력의 악마성을 넘어선 황제였다. 지상 최강의 자리도 그의 평정심을 흔들진 못했다. 삶과 죽음이 하나인 사생관과 세계시민주의를 실천했다. ‘명상록’..

카테고리 없음 2025.01.19

대구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의성에 가다

지난 12월 22일, 개인적으로 의성 다녀올 일이 있어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터미널을 찾았다. 날씨는 다소 쌀쌀한 편이었고, 휴일이지만 터미널 안팎은 한산하기만 했다. 이곳에서는 도청을 경유하여 예천행도 있고, 상주, 영주, 원주를 비롯하여 강릉, 앙양, 속초까지도 운행하며 심지어는 인천공항도 1일 8회 운행하는 대구시의 북부 관문으로서 교통의 편리성은 큰 주차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 터미널에 도착해보니 이용객은 10여 명에 불과하였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손님이 북적거렸고, 많은 발매 창구마다 줄을 섰고, 대기의자는 앉을 자리도 없었으며,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탑승구역을 통과할 때에는 번쩍거리는 모자를 쓴 60대 초반 됨직한 우락부락한 키큰 남자가 발..

"증오의 정치 넘어 야수의 정치… 지금은 해방 직후보다 더 위험“

"증오의 정치 넘어 야수의 정치… 지금은 해방 직후보다 더 위험“                          [비상계엄·탄핵소추… 원로 인터뷰][5]  신복룡 前 건국대 석좌교수                                                                          조선일보 유석재 기자 2024. 12. 23     “대통령은 미욱해서(하는 일이나 됨됨이가 어리석다는 뜻) 남의 말을 듣거나 공부를 하지 않았고, 야당 대표는 증오의 정치를 넘어 야수의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학자이자 한국 현대사 전문가인 신복룡(82) 전 건국대 석좌교수의 말은 거침이 없었다.때론 독설(毒舌)도 서슴지 않으면서, 동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하웅변(懸河雄辯)을 펼쳤다.그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거닐면서 오늘을 생각한다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거닐면서 오늘을 생각한다 (국채보상운동)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21일 독립지사 서상돈, 김광제 선생 등의 제안으로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번진 주권수호운동이다. 한국식민지화를 위해 일제가 강요한 1300만 원의 나라빚을 갚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한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운동’이며 ‘최초의 여성운동’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구의 소중한 자산이자 세계의 유산이다. 고귀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0월 8일이었던 대구시민의 날을 2020년부터 2월 21일로 변경하였다.   아래  글은 2024. 12. 17(화)  조선일보에서 기고된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원로 인터뷰' 로서   일부를 간추려서 올렸습니다...

울진 왕피천케이블카와 망양정

">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인 망양정 관동팔경 중의 일경인 망양정(望洋亭)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인 망양정(望洋亭)은 그 위치가 고려 때에는 기성면 망양리 해변언덕에 세워져 있었으나,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이 곳의 망양정이 오래되고 낡았다하여 망양리 현종산 기슭으로 옮겼다 한다. 그 후 1517년 폭풍우로 넘어진 것을 1518년(중종 13)에 안렴사 윤희인이 평해군수 김세우에게 부탁하여 중수하였고,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더불어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屯山洞)으로 이건하였다 한다.   그 후 오랜세월 풍우로 인해 낡은 것을 1957년 울진군, 울진교육청이 국·도비 보조금과 뜻있는 지역인사들의 도움으로 1959년 9월에 중건 낙..

청송 송소고택 등 덕천마을 문화 탐방(농촌일손돕기 참여 후 귀가하면서)

청송 덕천마을에 위치한 송소고택은 조선 후기 양반가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고택이다. 이곳은 조선 중기부터 대대로 이어진 소씨 가문의 집성촌으로, 특히 송소고택은 약 130년 전인 1880년대에 지어진 역사 깊은 저택으로서, 학자이자 문신인 송소(松巢) 권씨 가문의 후손이 지었다. 송소는 그 당시 권력에서 물러나 자연 속에서 학문을 닦고 인격을 갈고닦으며 은둔생활을 한 인물로, 그의 후손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송소고택을 세웠다고 한다.   송소고택은 사랑채, 안채, 별당 등 여러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건물들이 정교하게 배치된 모습은 옛 양반가의 생활 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송소고택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함..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安東 龍溪里 銀杏나무. 천연기념물 제175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安東 龍溪里 銀杏나무. 천연기념물 제175호)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744외 8필에 위치하고 있는 은행나무가 최근 가지가 꺾어지면서 일간지에 소개되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나무에 대한 내용과 기사를 소개하고, 임하댐 건설로 잠길 뻔한 여건 속에서 살리게 된 비화(秘話)도 다음과 설명하고자 한다.(카페 게시자) 1. 용계리 은행나무 소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安東 龍溪里 銀杏나무.천연기념물 제175호.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744외8필)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

2024년도 제2차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 청도 감따기

2024년도 제2차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 청도 감따기 농번기에 부족한 지역 농가의 바쁜 일손을 돕기 위하여 행정동우회 봉사단은지난봄 5월에 이어 제2차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다음과 같이 실시하였음 봉사활동 개요○일시 : 2024. 10. 23(수) 08:30~15:00,○출발 : 현대백화점 앞 08:30○장소 : 청도읍 사촌리 2개 농가○내용 : 감따기, 꼭지 따기, 운반 등○인원 : 32명 참여한 봉사자 명단(존칭 생략, 순서 무순)김병규 명예회장, 이영순 단장, 안중남 사무총장, 안병목 전 단장김태석, 박병용, 전미향, 김득진, 홍태자, 강옥란, 김상문, 설형식, 박정우, 김윤호, 강이성, 김병기, 정용균, 이태희, 이백희, 장세만, 이한영, 김명곤, 이태동, 안태창, 김지영, 홍옥희, 신명자,..

삶의 의미 느끼며 사는 노인, 치매 위험↓

삶의 의미 느끼며 사는 노인, 치매 위험↓   노년에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느끼며 살아간다면 치매 위험을 줄 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조슈어 스토트 임상심리학 교수 연구팀이, 3개 대륙에서 총 6만 2,25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8건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느끼며 사는 노인은 다른 노인들에 비해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는 심한 인지장애 발생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심한 기억력, 언어능력, 사고력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그만큼 작고 따라서 치매가 발생할 위험도 그만큼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삶의..

내 어릴 적 가보았던 추억어린 이모님 동네 - 성주 가천 법전리(아전촌 마을)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내 어릴 적 가보았던 추억어린 이모님 동네 - 성주 가천 법전리(아전촌 마을)  아전촌(蛾田村)  가야산의 정북 방향인 아박산(蛾簿山,693m) 동편 아래 산자락으로 접어 감고 자리한 협곡 산촌이다.아전촌(蛾田村)의 지명은 아박산(峨簿山:原音 나박산)의 "박”을 “밭(田)”으로 빌려 기록한 것이며, 우리말 고어에는 나박산, 나브실(벽진면 운정리)에서 나브(廣, 橫) 즉 넓고 빗(큰, 大)의 뜻이고 따라서 나박산(漢字 蛾簿은 이미 없음)은 대산(大山)을 뜻한다.   나박산정에 오르면 시계가 무한이 넓고 지리에 밝은 측면에서는 법림산(法林山)의 명기(名氣)가 들어나 나박산이라 할만한 것이다. 아전촌마을에는 김녕 출신의 선조때가 김명..

카테고리 없음 2024.09.16

성주읍에서 대가면 금산리(웃상삼)까지 승용차로 달려본 영상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성주읍에서 대가면 금산리(웃상삼)까지 승용차로 달려본 영상   2023년 3월 4일, 온 세상 만물이 소생하기 전 비교적 이른 봄날 대구에서 그렇게 멀지 않는 내 고향 성주군 대가면 금산 2리(옷상삼 마을)에서 성주읍을 지나 성주중학교까지 3년을 하루 왕복 20km(오십리) 다녔던 추억을 잊지 않고 70여 년이 지난 이때 그 길을 걸어보고자 남의 차로 달려 고향에 도착한 다음 성주읍까지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이러한 작은 행사는 우리 누님, 형님도 이 길을 다녔기 때문이고 2022년 8월에 별세하신 형님(중교교 6년 통학)의 흔적도 느껴보고자 함입니다.   우선 1차로 성주읍에서 고향마을까지 남의 차로 달려간 영상입니다..

2. 대가면사무소에서 성주군청까지(동영상, 사진) 먼길을 걷고 또 걸었다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대가면사무소에서 성주군청까지    대가면소재지(일명 ‘여으실’)를 지나 옛 채석장(採石場)을 본 후 그 옛날 여기까지 와서 멱 감던 큰 연못(공장리제)을 구경 했다. 그곳에서 보이지 않지만 남쪽 낮은 언덕 아래에는 칠봉산 아래 칠봉리 고을에 유촌, 신기마, 사도실, 새터 등이 있다.   면사무소에서 1km 걷다 보면 왼쪽 남향 예쁜 마을 옥성리(玉星里) ‘앵뫼동(鶯舞洞)이 있고 우측에는 군장리(軍場), 다시 내려오면 안터(內垈)가 있다. 길에서는 볼 수 없고 낮은 등 왼쪽 너머 용흥리에는 용전(龍田), 잉기촌(龍鷄村), 서치뫼(捿雉山)가 있다.   흥산리에는 탕실, 산막(鳥頭山幕)이 있다. 그렇게 걷다 쉬고 사진 촬영, 동영..

1. 고향마을 (웃상삼) 입구에서 대가면소재지까지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관련 사진)  집에서 통학할 때 이 정려각(열여각이라고 불렀다) 앞을 지나갈 때 대낮에도 혼자라면 등골이 오싹하였으며, 자갈길을 걸을 때  항상 누군가가 뒤따라보는듯했다. 비가 오거나 늦은 밤에 지나칠 때는 정말 무서움에 떨었다. 아마 이 앞을 통과할 때는 항상 뛰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사람 이름을 불러댔다.  이 열려각으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겪었다. 본인은 정려각에 대한 자료를 이 기회를 통하여  상세히 찾아 보았다.   수성라씨 열여 정려각(壽城羅氏 烈女 旌閭閣)   아래상삼과 못안상삼 중간 지점에 위치한 수성라씨 열여 정려각은 아래상삼 마을에 성산인(星山人) 화당(花堂) 배규(裵規)와 두 아들 한(閑), 윤(閏)의 3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