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거닐면서 오늘을 생각한다
(국채보상운동)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21일 독립지사 서상돈, 김광제 선생 등의 제안으로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번진 주권수호운동이다. 한국식민지화를 위해 일제가 강요한 1300만 원의 나라빚을 갚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한 대한민국 ‘최초의 시민운동’이며 ‘최초의 여성운동’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대구의 소중한 자산이자 세계의 유산이다. 고귀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0월 8일이었던 대구시민의 날을 2020년부터 2월 21일로 변경하였다.
아래 글은 2024. 12. 17(화) 조선일보에서 기고된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원로 인터뷰' 로서 일부를 간추려서 올렸습니다.
(공동체 의식)
공동체의식을 두고 볼 때에 한 개인이나 한 민족이 자리를 잡고 살게 되면 꼭 필요한 생각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공동체의식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관이다.
공동체의식이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거짓 없이 정직하게 해야하고 불의를 정의로 바꾸면 안 되며, 마지막 목표는 자유와 인간애(人間愛)에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역사가 바뀐다 해도 공동체에서는 이것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
(역사관)
역사관이란 우리가 한 시대를 산다는 것은 흐르는 강물 가운데 한 단계를 사는 것이며, 그 지점은 상류의 물이나 하류의 물과는 다른 곳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도자에게는 그 시대를 볼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또한 세계에서 동떨어져 홀로 존재하는 한국이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권력국가에서 법치국가를 거쳐 도덕적 가치와 윤리적 상식이 지배하는 질서국가에 진입하는 3단계에 와서 좌절한 상태이다.
권력을 가진 자는 정의(正義)를 ‘권력을 가지고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권력국가로 후퇴한다. 정의란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와 의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부 촬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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