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마을의 유래
‘한밤마을’이라 불리는 이유는 ‘일’이나 ‘대’는 크거나 많음을 뜻하므로, 팔공산 북쪽의 너른 산자락에 바짝 붙은 마을이라 밤이 길다는 의미로 이름 붙였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졌다.
행정명이 대율리(大栗里)로 불린다는 이유로 밤이 풍성한 마을로 짐작하지만, 사실 밤나무는 많지 않다. 마을 이름에 얽힌 사연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은 일야(一夜)라는 이름을 썼고, 950년께 이르러 대야(大夜)라고 고쳤다 전해진다.
시간이 흘러 1390년 무렵 한밤마을에 부락을 이룬 부림 홍씨의 14대손 홍노라는 사람이 마을 이름 안에 밤 야(夜)는 좋지 않다 하여 음이 같은 밤 율(栗)로 고쳐 쓴 것이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고 전한다.(출처 :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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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 뿌리내린 부림홍씨는 당나라 때 중국에서 건너온 당홍계열로 원조인 학사공 휘 천하부터 휘 난까지의 윗대는 확인할 길이 없어 학사공 휘 천하를 원조로, 재상공 휘 난을 시조로 기록하고 있다.
고려조에 이르러 재상공 휘 난이 재상벼슬을 역임한 후 부림현에 정착하여 후손들은 이를 관향으로 쓰기 시작했다. 후손들은 2021년 남산리 재궁이 있던 터 350평을 부림홍씨 성지로 조성하고 시조 난의 유허비를 건립하여 조상의 숭덕을 기렸다.
한밤마을은 고려 전기 이래 천 년을 이어온 부림홍씨가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돌담과 유교문화의 흔적인 고택과 서당 및 서원, 불교문화의 흔적인 석불입상과 삼존석굴 등 다양한 문화재의 향기가 공존하는 유서깊은 민속마을로 요즘 전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이 날로 늘어나는 명소이다.(출처 : 대구일보)
한밤마을 약사(略史)
● 마을의 기원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청동기시대 무덤이 발견되었다.
마을의 역사는 7세기 후반 통일신라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군위삼존석굴(국보 109호)의 조성 시기를 기반으로 추정된다.
● 고려 시대와 부림 홍씨
고려 전기부터 부림 홍씨 가문이 이 지역에 터를 잡으면서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한밤마을은 부림 홍씨의 동성반촌 관향으로, 약 1천 년 동안 이어져 왔다
● 조선 시대
임진왜란 당시 이 마을 출신인 홍천뢰 장군이 의병을 훈련시켰던 성안숲이 조성되었다.
● 근대
1930년 여름,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다. 93채의 가옥이 유실되고 9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재해 이후 마을 사람들은 쓸려 내려온 돌을 이용해 돌담을 쌓아 마을을 재건했다.
● 현대
1991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율리가 1,2리로 분리되었다.
현재 한밤마을은 대율1, 2리와 남산1, 2리, 동산1, 2리 등 6개 리로 구성된 큰 마을이다.(출처 : perplexity)
한밤마을 둘러보기
한밤마을에서는 시골동네의 한적함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자연 위에 세운 마을’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경험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기자기한 돌담길을 만든 돌은 작게는 지름이 10㎝ 정도 되는 주먹돌부터 크게는 80㎝ 정도 호박돌까지 매우 다양하다. 돌담 높이는 1.5~1.7m 정도로 낮은 것이 인상적이다.
밤마을 돌담길 걷기는 한밤마을 주차장→성안숲과 대율초등학교 입구→대율리 석불입상→한밤마을 돌담길 이리저리 돌아보기→ 군위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순으로 걸으면 된다.
거리는 약 4.8km로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관련 사진 이모저모
'대율동중서당(大栗洞中書堂)' 현판은 약 110년 전에 완성군이 쓴 친필의 탁본이다. '대율동중서당'은 '큰 밤나무 마을의 중앙 서당'이라는 의미이며, 원래의 친필 현판은 분실을 우려해 문중에서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노래헌(老來軒)' 현판은 '대율동중서당' 현판과 함께 걸려 있다1.'노래헌'은 '늙어서 오는 정자'라는 뜻으로, 노년에 학문을 익히는 장소를 의미한다.
현판의 낙관에는 '광무10년 안성군서(安城君書)'라고 적혀 있어, 1906년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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