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각종 모임/카영클럽 6

눈 내린 날 '한티순교성지'에 가다

"> 눈내린 날 '한티순교성지'에 가다한티순교성지  한티순교성지는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에 위치한 천주교 성지로서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모인 신자들이 형성한 교우촌으로,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신앙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서쪽의 가산(901미터)과 남동쪽의 팔공산(1,192미터) 사이 해발 600미터의 깊은 산중턱 고갯길에 자리잡고 있는 천혜의 은둔지로, 박해를 피해 숨어든 신자들이 모여 신자촌을 이루었다.   역사적 배경으로서, 1815년 을해박해와 1827년 정해박해를 전후하여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이곳에 숨어들기 시작하여 1850년 말경에는 큰 교우촌으로 성장했다. 1860년 경신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 때 많은 신자들이 순교했다. 1868년에는 병인박해가 진행 중일 때 배..

대구형무소 역사관에 가다

대구형무소 역사관  일제강점기 대구형무소에 투옥되었던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역사교육과 애국심 함양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대구형무소  대구형무소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 1908년 대구부에 처음 설립된 뒤 1910년에 중구 삼덕동으로 이전 됐다. 대구형무소에서는 잠정 2,386명의 서훈 독립운동가가 투옥 됐고, 이 가운데 216명(국가 서훈 212명)은 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로 추모된 195명(국가 서훈 175명)보다 많은 숫자이다. 대구형무소 연혁- 1908년 7월 대구감옥 개청(경상감영 관하/현, 중부경찰서 뒤편)  1910년 4월 신축 이전(대구 중구 삼덕동 102)  1923년 5월 대구형무소로 명칭 변..

눈 덮힌 대구 군위 '한밤마을 성안숲'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공간, 성안숲  한밤마을 걷기는 주차장을 출발해 마을 북쪽 입구에 조성된 성안숲부터 시작한다. 성안숲은 팔공산 자락이 마을의 동ㆍ서ㆍ남 방면을 성처럼 둘러싸고 있는 데서 비롯한 이름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홍천뢰 장군이 의병을 훈련 시켰던 곳이기도 하고, 마을을 보호하는 신성한 공간으로의 의미도 깊다. 도로 양쪽으로 각각 만들어진 성안숲에 몸을 이리저리 뒤튼 소나무들이 마을의 모습을 보일락말락 감추어 보호막 역할을 하고 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겨울 찬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주목적이었을 것이고, 여름에는 솔바람이 휘도는 시원한 쉼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현재는 마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908번 도로로 인해 숲이 양쪽으로 갈라졌지만, 옛날에는 숲도, 마을도 한데 모아져 있다 보니..

'눈덮힌 동화마을'로 태어난 군위 한밤마을과 '고향 설' 노래

">  한밤마을의 유래  ‘한밤마을’이라 불리는 이유는 ‘일’이나 ‘대’는 크거나 많음을 뜻하므로, 팔공산 북쪽의 너른 산자락에 바짝 붙은 마을이라 밤이 길다는 의미로 이름 붙였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졌다.  행정명이 대율리(大栗里)로 불린다는 이유로 밤이 풍성한 마을로 짐작하지만, 사실 밤나무는 많지 않다. 마을 이름에 얽힌 사연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은 일야(一夜)라는 이름을 썼고, 950년께 이르러 대야(大夜)라고 고쳤다 전해진다.  시간이 흘러 1390년 무렵 한밤마을에 부락을 이룬 부림 홍씨의 14대손 홍노라는 사람이 마을 이름 안에 밤 야(夜)는 좋지 않다 하여 음이 같은 밤 율(栗)로 고쳐 쓴 것이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고 전한다.(출처 : 경북일보)   ..........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安東 龍溪里 銀杏나무. 천연기념물 제175호)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安東 龍溪里 銀杏나무. 천연기념물 제175호)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744외 8필에 위치하고 있는 은행나무가 최근 가지가 꺾어지면서 일간지에 소개되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나무에 대한 내용과 기사를 소개하고, 임하댐 건설로 잠길 뻔한 여건 속에서 살리게 된 비화(秘話)도 다음과 설명하고자 한다.(카페 게시자) 1. 용계리 은행나무 소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安東 龍溪里 銀杏나무.천연기념물 제175호.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744외8필)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

영천 임고서원

임고서원은 영천 임고면 양항리에 있으며 고려 말의 충신이자 유학자인 정몽주(鄭夢周 1337~1392)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1553년(명종 8) 임고면 고천동 부래산에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1603년(선조 36)에 다시 지었으며,이때 임금으로부터 이름(임고)을 하사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1643년(인조 21)에는 장현광(張顯光), 1727년(영조 3)에는 황보인(皇甫仁)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1965년 정몽주의 위패만을 봉안하여 복원하였고, 2001년에는 황보인의 위패도 다시 배향하였다. 경내에는 묘우, 표충사, 내삼문, 유정문, 강당, 흥문당, 정몽주 신도비, 유물보호각 삼진각, 문루 영광루, 서재 함육재,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