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각종 모임/대경상록봉사단

'능수매화' 시인 이명은

가야돌 2025. 3. 19. 22:02

 

 

능수매화

 

이명은

 

 

하늘 여행 떠난 사람

목 빼어 기다려도

산세 높은 가야산 넘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하늘비가 내려오던 날

해마다 피고 지는 능수매화

눈물방울 머금은 잔향에

산새 들새 풀새 울었다

 

생로병사 희노애락

한세상 살면서

회자정리 피하지 못하여

못내 그리던 꿈의 대화

이토록 주고받지 못했다

 

내 마음속에 살아남아

끊어지지 않는 그 호흡으로

풀잎을 맴도는 애틋한 소망에

몸도 마음도 하나 되어 울었다

 

경북 성주 출생, 계간 시세계 등단, 문학세계 문학상 본상, 대상 수상, 세계문학상 시 부문 수상, 성주 여성단체 회장 역임,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성주공공도서관 별고을 독서회, 성주문학회, 금오문학회, 대구산문과 시학 회원, 대구시사랑회 부회장, 시집 팔미꽃 편지, 대표 작사곡 미미강 연가, 가야산 알프스 공저, 하늘비 산방, 한국을 빛낸 문인, 외 다수, leedoim@hanmail.net

 

 

( 사 진)

이상 촬영 장소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상기 2매사진 : 수목원

동영상 촬영 : 수목원 (촬영 : 대경상록자원봉사단 김성호 교수)

상기 사진 2매(수목원 수양매화) 및 전체 사진  촬영 : 이태희(대경상록자원봉사단 영상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