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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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초등학교와 유성리 처진소나무 소개

가야돌 2024. 6. 20. 15:17

연초에 증산초등학교 기사를 올린 내용을 다시 소개합니다. 과거 서너 번 들렸습니다, 

 

 

 

증산초등학교와 유성리 처진소나무 소개

 

  아래 사진은 경북 성주군 가천면를 지나 김천을 잇는 증산면 소재지에 있는 증산초등학교 전경과 교정에 졸업생이 세운 비(碑)문이다. 1932년 제1회 졸업(20명) 이후 60년이 지난 1992년 경에 아래 비문이 세워졌으며, 국민학교 교명이 1996년에 초등학교로 명칭이 변경되었음, 2023년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생 12명이 다니고 있음.

(촬영 : 2018. 8. 26)

증산초등학교 전경

 

  바로 옆에는 증산면 청사가 있고 청사 앞에는 소나무 수령 200년 1구루, 250년 2구루 등 3구루가 있는데 수형이 수려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다. 증산면 주변은 신라불교를 전래한 도선국사 아도화상이 창건한 쌍계사(雙溪寺)지로서 한국전쟁 때 북한군 방화로 사라지고 주초 일부만 남아있다. 그리고 증산면은 1905년까지는 성주군으로 편입되었다. 특히 산세가 수려하고 청암사, 수도암 등 사찰이 유명한 산악지방으로 여름철 피서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인구는 972명(2024. 1.1기준)이다. 

  향후 성주군에서 증산면에서 김천을 통과하는  산 터널이 공사중이라는데  증산면 오지가 교통발달로 발전되기를 기원해본다. 

(추신 : 증산면과 지레를 잇는 터널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되었다. 차후 그 길을 다시 한번 가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무흘구곡이란 한강 정구 선생이 성주 수륜면 봉비암에서 김천 증산면 수도리 제9곡인 용추폭포까지 약 35km에 이르는 대가천 계곡과 수도암 계곡의 풍광이 빼어난 아홉곳에 중국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모방하여 이름을 명명 한 곳이다.

 

(비문)

 

길손이여 가든 발길 멈추고

이 돌덩이 어루만져보거든

또 이 돌덩이 갈아 만든 

그 사연 궁굽하거든

전해다오

잘 살지도 못하는  많은 동문들이

우리 모교 예순 돐 기념사업으로

먼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넋어린 증표로 삼고져

정성쏟아 세웠노라고.......

 

글짓고 글쓴이 손수현

쌍계사지(면사무소 뒤),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증산면이 성주군 관활 구역이었음

지나가는 길손이 비문 글을 읽고 있다

 

 

 

사진 촬영 : 김성호 교수, 이태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