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을 우러러 보며 남기는 말
머지않아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을 앞서 반가운 소식은 6년 가까이 경북 구미에서 대구를 통과, 경산을 잇는 대경선 공사가 마무리되어 2024년 12월에 개통됨에 따라 2025년 설날하루 앞둔 1월 28일, 11시경 처음으로 대경선을 이용해보기로 하고 일행은 대구역에서 구미역까지 여행한 영상물 일부를 옮긴다.
어제까지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은 눈이 내렸고 대구는 내리지 않았으나 구미는 꽤나 내렸고 날씨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상당히 추웠다.
금오산 저수지에 도착했을 때 모처럼 찾아온 광경은 너무나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가슴까지 확트인 저수지가 드넓은 눈밭으로 하얗게 펼쳐지고, 금오산은 설산으로 뒤덮혀 숲과 계곡 등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국적이며 신비스러운 자태를 하고 있었다.
여기 구미는 영남의 수많은 인재들이 태어났고 오랜 옛날부터 신라 불교와 조선 성리학의 자취가 고스란히 살아 있으며, 서 원들과 빛나는 유산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어디 그뿐인가 민족증흥과 근대화의 여정의 깃발을 세운 박정희 영도자의 산실이 바로 이곳이다.
오늘 바로 보이는 금오산은 우리 민초들의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정기가 서리는 곳 아니던가. 속세에 묻은 때를 저수지에 씻고 산속 밤새 소리치는 저 신령(神靈)산 준엄한 꾸짖음에 고개를 숙여 묵념을 올려보자.
지금 우리 조국(祖國)의 수많은 민초들은 외친다. 세계 역사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냉엄한 현실에 고통 받고 있는 우리나라 오늘의 이 현실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역사를 지키는 신령(神靈)산이시여 힘을 주소서, 지켜주소서.....
(관련 사진)
구미성리학역사관
금오산 입구 잔디광장편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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