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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 산문집 출간 기념 북토크 개최와 '번지 없는 주막' 가요 열창

가야돌 2025. 1. 27. 20:03

 

 북토크 개최 행사 개요

     • 일 시 : 2025. 1. 21() 19:00

     • 장 소 : 쎄라비 음악다방

        -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102 60 (계산성당 맞은편 청라언덕길 2)

    • 북토크 출연

       - 이동순(산문집 저자)

       - 손병희(이육사문학관 관장)

       - 홍기쁨(아코디언 연주가)

 

 출간 기념 북토크 개최 소개

   2025 1 21일 화요일 저녁 7, 대구시 중구 계산성당 맞은편 쎄라비 문화쌀롱에서 이동순 산문집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출간 기념 북 토크 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이동순 교수의 많은 지인들과 가족친지분들이 모여 축하를 하였는데 행사에 출연한 손병희 이육사문학관장과는 출간 내용과 관련된 이동순 작가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대담형식으로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2부에서는 홍기쁨 아코디언 연주가도 출연하여 이동순 저자와 함께 아코디언 동시 연주와 옛가요 열창 등으로 음악회 진미까지 가지게 되어 성공적인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시인이자 문학 연구자, 가요 연구가 이동순의 신작 산문집이 2025 1 3일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신간 책자는 그리움을 씨실로 복원을 날실로 삼아 직조해낸, 이동순의 전 생애에 걸친 문학적 발자취를 집대성한 산문집이다. 회고록이자 자서전으로 불리기에도 손색없는 이번 저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을 더듬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망팔을 바라보는 오늘날까지의 생을 촘촘히 묶어냈다.

 

   이동순 작가는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된 이래 스무 권이 넘는 시집을 출간하며 한국 시단에 선명한 족적을 남겨온 것은 물론, 분단 이후 최초로 백석의 시()전집을 발간함으로써 시인을 민족문학사에 복원시키며 백석 연구의 길을 열었다. 그뿐 아니라 근대 가요에도 관심을 할애하며 잊힌 가수와 노래들을 발굴하고 이를 어엿한 문화사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 '번지 없는 주막' 이동순 교수 열창

  위 동영상은 제2부 순서 음악회로서  번지 없는 주막 1940년에 발매되어 박영호 작사 이재호 작곡 백년설 가수가 부른 불후의 옛가요로서 홍기쁨 아코디언 연주가의 연주와 이동순 교수가 열창한 내용이다.

 

   자료 제공 : 김봉곤 님

   촬영편집 :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영상반 

 

(관련 사진)

 

■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산문집에 대하여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1부는 작가의 유소년기와 원가족에 관한 일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독립투사 조부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작가를 낳고 불과 열 달 만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들의 추억을 뒤살렸고,

 2부는 작가의 10대 시절을 집약적으로 그렸다.

  3부는 문학의 열병을 앓던 문청의 나날, 신참 교사 시절, 그리고 마침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첫발을 내디디기까지의 젊은 날을 다루었고,

  4부는 교수로 임용된 이후 안동에서 보낸 나날, 본격적으로 문단의 작가들과 교유하며 깊은 인연을 맺어가는 시절, 그리고 정년퇴임 이후 쾌활당에서 집필에 전념하는 현재까지를 담아냈다.

 

 작가의 말

  그리하여 나는 오늘 내 가슴속 판도라 상자를 열어 오래도록 제작한 목선을 바다로 진수하듯이 세상으로 조심스럽게 밀어내 보낸다. 독자 여러분도 적절한 때에 이른다면 자신의 마음속 판도라 상자를 반드시 열어 자라나는 후세에게 꼭 보여주고 들려주기를 바란다. 사실 거기에 무슨 특별한 게 있으리오만 혹시 누가 알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나의 글쓰기가 세상을 보다 더 아늑하고 부드러운 평화와 원융(圓融)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일에 작은 보탬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기대로 이 책을 낸다. 부디 신의 가호가 있기를.

 

                                                      2024년 겨울   이동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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