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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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 농촌일손돕기 참가후 문화탐방 - 고운사(1)

가야돌 2024. 5. 25. 18:51

봉사단 단체 사진
등운산 고운사 산문의 웅장한 시설

 

고운사(孤雲寺)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구계리 116) TEL: 054-833-2324

 

  등운산 기슭에 위치한 고운사는 661(신라 문무왕 1)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대학자인 최치원(崔致遠)이 여지대사, 여사대사 등과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세우고 이를 기념하여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高雲寺)라 개칭했다고 한다. 고운사는 948(고려 정종 3) 1018(현종 9)에 중창했으며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이곳을 승군의 전방기지로 사용하여 식량을 비축하고 부상한 승병들에 대한 뒷바라지를 해준 곳이다.

 

  석학으로 이름 난 함홍선사가 이곳에서 후학을 지도할 때는 무려 500명의 대중스님이 수행하기도 했다. 사찰 건물은 1835년에 소실된 것을 만송대사, 호암대사, 수열대사 등이 중창했다. 1970년대에 건물 일부가 다시 소실되었다.

 

  특히 고운사는 해동제일지장도량이라 불리는 지장보살영험성지이다. 옛부터 죽어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느냐고 물었다고 하는데 지장보살님의 원만자비하신 풍모는 물론이거니와 명부십대왕의 상호와 복장도 다른 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위엄과 정교함을 자랑한다.(출처 : 의성군)

 

  산문에서 일주문까지 상당한 숲길 거리 좌우에는 울창한 소나무와 많은 활엽수들이 욱어져 있고 사월 초파일을 앞두고 곱게 조성된 흙길이 산림욕 못지않게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였다. 

  의성 고운사의 '조계문' 편액을 달고 있는 일주문은 사찰의 입구로 세간과 출세간의 경계이다. 가장 아름답고 한국적인 일부문을 꼽으라면 고운사의 일주문을 추천하는 이들이 많다.

  민흘림 기둥 2개를 세워 팔작지붕을 올린 익공계 형식의 일주문, 세속의 세계를 벗어나 연화장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번째 관문인 일주문은 기둥이 한 줄로 나란히 서 있는 것에 유래하였으며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일주문 뒤로 '천왕문'이 보인다.

고운사 안내도

   일주문을 통과하여 맨 먼저 나타나는 건물이 신라 말 학자인 최치원이 세운 누각인 가운루로 옛날에는 이 누각 아래로 계곡물이 많이 흘러내렸다. 그래서 계곡에 잠기는 부분에는 돌기둥을 놓고 그 위로는 나무 기둥을 이어서 누각을 받쳤다. 이제는 예전처럼 물이 흐르지 않아 본래의 진가는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건물 자체의 정교한 아름다움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우화루(카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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