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여행/국내여행

성주 회연서원과 무흘구곡 제1곡 (봉비암)

가야돌 2018. 9. 23. 01:01

회연서원 (檜淵書院) (시도유형문화재 제51호)

소 재 지 : 경북 성주군 수륜면 동강한강로 9 (신정리)

    

경북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근래에 4차선 도로로 확장된 성주 고령간 33번 국도(성주에서 약 15km 거리)와 접하고 있는 이곳에는 회연서원과  무흘구곡(武屹九曲) 제1곡인 봉비암(鳳飛巖)이 위치 하고 있다.

 

회연서원은 한강 정구(鄭逑)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조선 인조 5년(1627)에 제자들이 세운 회연초당이 있던 자리에 짓고 회연서원이라 이름하였다. 그 후 숙종 16년(1690)에 임금으로부터 ‘회연(檜淵)’이라는 이름과 토지·노비를 하사 받았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서원 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서원 중의 하나로 선생의 문집판 『심경발휘』가 보관되어 있고 현판은 한석봉이 쓴 것이다.

대경재·명의재·양현청 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양현청은 고종 5년(186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고, 해마다 2차례 제사를 지내고 있다.  (문화재청)

 

 

* 무흘구곡이란 한강 정구 선생이 성주 수륜면 봉비암에서 김천 증산면 수도리 제9곡인 용추폭포까지 약 35km에 이르는 대가천 계곡과 수도암 계곡의 풍광이 빼어난 아홉곳에 중국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모방하여 이름을 명명 한 곳이다.

 

* 무이구곡(武夷九曲)은- 중국 푸젠성에 있는 우이산의 아홉굽이의 게곡을 말하며 송나라 주희(朱熹)가 구곡가(九曲歌)를 지은데서 나온말이다. 남송때 성리학의 대가 주희는 1183년 무이구곡의 제5곡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을 썼고 이듬해 무이구곡도가(武夷九曲圖歌)를 썼다.

(어학.백과사전 참조)

 

* 한강정구(寒岡 鄭逑 1543~1620)- 자는 도가(道可).호는 한강(寒岡). 본관은 청주(淸州)이다. 퇴계 이황(李滉)과 남명(南冥)조식(曺植)의 문인으로 예학과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여 유종(儒宗)이 되었다. 벼슬은 현감(懸監).군수(郡守)를 거쳐 우승지(右承旨).강원도관찰사(江原道觀察使).공조참의(工曹參議)등을 지냈으며. 영의정(領議政)에 추증. 시호는 문목(文穆)

 

출처: http://aejiri.tistory.com/1283 [성주애지리문화농원]

 

봉비암은 회원서원 뒷편 낮은 산봉우리로 대가천(大伽川)변에 봉황이 나는듯한 형상을 하였다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출처: http://aejiri.tistory.com/1283 [성주애지리문화농원]

무흘구곡(武屹九曲) 제1곡인 봉비암(鳳飛巖)에서 부터 9곡 용추(龍湫)까지 게시판이 설치 되어 있다.
봉비암에서 본 주위 경관

  

봉비암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대가천 건너 설치)
명상의 길 (좌우에는 매실나무가 심어져 있다)
수륜면 신정리 마을 (갓말),  8월 14일 일부 논에는 벼이삭이 벌써 고개를 숙이고 있다 .

 

8월 삼복더위 땡볓 이고 찾아온 고향 성주

서원 기둥마다 새겨진 큰 어른 자취 찬란하구나

백일홍 붉게 타고 봉비암 숲속 벌레는 요란한데

쉬어가는 길손이라 그 누구도 모른체 하네

가야산은 푸른빛이요 들판은 벌써 누른빛인데

흰머리 나그네는 어디로 가야 길을 찾으리오

 

 국악 100 .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