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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주 한옥마을을 두러 본 단상

가야돌 2018. 2. 4. 15:18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본 단상(斷想)


전주시는 전북 도청소재지로서 65만명에 불과한 작지도 크지도 아니한 도시입니다. 대구 달서구 인구가 70만명이라면 작다고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일제 강점기인 1930년 전후로 일본인의 세력 확장시에도 일제 저항과 반발로 한옥을 형성하고 기와지붕을 얹기 시작하여 줄기차게 한옥을 보존하며 지켜온 소중한 조상의 문화유산이며 주민들의 고통과 희생의 값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그후 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 되었고, 1986년 건축조례가 개정, '4종미관지구' 1999년 '전주생활문화특구' 로 지정되어 오늘까지 이르면서 주민들의 반발과 시비가 참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2010년 부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017년에는 천망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2017년 6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발행 전국 16개 시.도 박물관, 미술관 숫자가 982개소인데 1위 경기 188, 2위 서울 174, 경북 83, 전북이 59개소입니다. 그런데 대구는 광주와 같은 20개소이며 세종특별자치시 7개소를 제외하면 꼴찌입니다. 물론 숫자가 관광객과  박물관의 가치가 문화와 경제발전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심각하게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입니다.

문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황금의 열쇠입니다. 자리나는 어린이들에게 조상들의 유산을 보존시키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교훈의 현장이라고 느껴집니다. 정서적으로 매말라라가는 현대인에게 오아시스같은 생명수인지도 모릅니다. 미국의 유명한 영화 한 편의 판매고가 우리나라 한 회사 일년 동안 자동차를 판매한 금액보다도 많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문화는 곧 미래발전'이라는 거대한 재목을 모두가 만들고 세워야 할 과제입니다.

 

  전주는 글쓴이와 직접 관계가 없는 지역이지만 감히 나름대로 높히 평가하고 싶습니다.


1. 700여 채의 한옥을 100년 가까이 보존한 강인한 시민 정신

2. 골목과 도로를 연계하여 많은 박물관과 볼거리로 관광객들이 계속 볼 수 있도록  모든 상점과 시설을 밀집시켜 유도한 지리적 여건 조성

3. 조상들의 문화유산(경기전, 전동성당 등)과 연계하였고, 각종 작은 박물관을 근거리에 배치시키고 한복 체험, 먹거리 등으로 젊은이들이 찾도록 한 점

4. 대규모 주차장을 설치하여 가급적 원거리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고려한점

5. 전주박물관과 역사박물관 같은 장소에 위치 한 점 (대구는 역사박물관이 없으며 2020년 이후 건립 예정)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을 느끼면서 돌아오는 길 저멀리 우뚝선 마이산은 하이얀 겨울옷을 입고 정상에는 햋빛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내 고장 대구여! 일어서라! 이제는 문화와 경제가 일어서리라....  




이제는 문화와 경제가 일어서리라....  



끝까지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대경상록자원봉사단
글쓴이 : 가야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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