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각종 모임/대구시행정동우회

국립경주박물관 황룡사 특별전 관람

가야돌 2026. 8. 6. 11:17

1. 특별전 개요

〇 전시 기간: 2026. 6. 12.(금)~10. 11.(일) / 121일

〇 전시 장소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〇 주요 전시품 : 금동 사리함, '황룡사 찰주본기'가 새겨진 금동 사리함 등 117건 322점(보물 2건)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 「황룡 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_皇龍奉佛(황룡봉불)」을 2026년 6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 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

 

1,300년 전, 목탑에 모셔진 부처의 세계를 만나다

  황룡사는 신라 왕실이 불교를 통해 국가 질서와 왕권의 정당성을 드러내고자 했던 중심 사찰이었다. 그 중심에 세워진 9층 목탑은 신라 최대의 목조건축으로, 부처의 사리를 모시고 국가의 안녕과 왕실의 번영을 기원하는 호국의 상징 이었다. 이번 특별전은 목탑 심초석 사리공과 그 주변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를 중심으로, 신라인들이 부처의 사리를 어떻게 모시고 장엄하였는지를 살펴 보는 자리이다.

 

황룡사 사리장엄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117건 322점 전시

  전시는 1960년대 목탑 사리공 조사와 1976년부터 시작된 황룡사지 발굴조사 에서 확인된 창건기와 중수기의 사리장엄구를 모두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아울러 오랜 보존처리와 복원을 거쳐 새롭게 공개하는 유물 과 함께 최근 과학 조사와 연구로 밝혀진 성과도 함께 소개한다. 황룡사 목탑 사리공에서 출토된 금동 사리함, '황룡사 찰주본기'가 새겨진 금동 사리함(보물), '중화 3년'이 새겨진 금동 사리기 등을 비롯하여, 통일신라 후기 사리장엄구를 대표하는 전(傳)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납석제 사리호(보물) 및 사리기, 합천 해인사 김상탑의 탑지석과 소탑 등 모두 117건 322점을 선보인다.

 

2. 황룡사 건립, 목조건물 소실, 사리탑 설치 시기

건립 시기 (신라 진흥왕 14년 / 553년 ~ 569)

 본래 새 궁궐을 지으려던 터에서 황룡(황금빛 용)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궁궐 대신 국찰(국가 사찰)인 황룡사를 짓기 시작했다.

 

9층 목탑 및 사리탑 설치 시기 (신라 선덕여왕 14년 / 645)

  자장율사의 권의로 주변 이민족의 침입을 물리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황룡사 9층 목탑을 세웠으며, 탑 내부 심초석 아래에 부처님 사리(사리장엄구)를 봉안했다.

 

목조건물 소실 시기 (고려 고종 23년 / 1238)

  몽골의 3차 침입 때 불타 사라졌다. 이때 9층 목탑을 비롯한 대웅전, 금동대불 등 황룡사의 거대한 목조건물과 보물들이 모두 잿더미가 되었다.

 

3. 사리탑(사리장엄구) 봉안 내용

  645년 9층 목탑을 처음 지을 때 봉안한 사리장엄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기 위해 신라 최고의 정성과 기술을 모아 제작한 결정체이다.

부처님 진신사리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 100여 알을 봉안했다.

사리장엄구 구성: 탑의 중심기둥 아래 심초석 내부에 사리공(사리를 모시는 구멍)을 마련했다.

 금동제 외합(겉상자) - 금동제 내합(속상자) - 유리 사리병으로 이어지는 겹겹의 정교한 용기 구조를 갖추었다. 금동 용기 겉면에는 탑을 지키는 신장상이나 정교한 문양이 문양으로 새겨져 있다.

 

4. 2차 사리탑 봉안(재봉안) 시기와 내용

 황룡사 9층 목탑은 세월이 지나며 벼락을 맞거나 지진으로 손상되는 일을 여러 번 겪었다. 이에 따라 탑을 수리하면서 사리장엄구를 다시 만들어 모셨다.

 

2차 봉안 시기 (신라 경문왕 11년 / 871)

 벼락 등으로 기울고 훼손된 9층 목탑을 경문왕 대에 대규모로 중수(수리)하면서 사리를 다시 봉안했다.

 

주요 재봉안 내용:

  찰주본기(찰주기): 2차 봉안의 가장 위대한 유물이다. 금동판에 황룡사 탑의 건립 내력, 훼손 과정, 871년 수리 내력을 수천 자의 문자로 상세히 기록했다. (신라 고대사 연구의 결정적 사료)

 

새로운 사리장엄구와 거울·장신구: 기존 사리 용기 외에도 경문왕 대에 새롭게 만든 정교한 금동 사리함은제 사리합유리병과 함께 왕실에서 바친 거울장신구공양품 등이 추가로 봉안되었다.

 

5. 후세 현대인이 보고 살펴야 할 교훈

통합과 국태민안의 정신

  황룡사 9층 목탑은 당시 삼국의 혼란과 외세의 위협 속에서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세운 상징이었다. 갈등과 분열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도 '공동체의 안녕과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불굴의 문화적 자부심과 회복력

  신라인들은 당대 동양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을 완성해 낸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성을 지녔습니다비록 전란으로 건물은 사라졌지만그 흔적과 사리장엄구는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적 기상을 오늘날까지 증언하고 있다.

 

역사적 기록과 보존의 중요성

  벼락으로 탑이 파손되었을 때 찰주본기를 남겨 역사를 기록했기에, 오늘날 우리가 1,400년 전의 진실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정성껏 다루고 기록하여 후대에 물려주는 일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6. 황룡사 9층 목탑의 진신사리 100알의 행방

① 고려 시대 몽골 침입 당시 화재 및 전후 혼란으로 소실·유실되었거나,

② 871년 경문왕 대 이후의 중수 과정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모셨거나,

③ 1964년 도굴을 전후한 시기에 인위적으로 유실되었을 것이라는 세 가지 추정론이 복합적으로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관련 신라·고려 시대의 추가적인 문헌 기록이나 유물이 발굴되지 않아 정확한 소실 원인은 미상으로 남아있는 상태다.(제6번항 출처 : Google Gemini)

 

 

(관련 사진)

전시실
금동사리함 복제품 1
금동사리함 복제품 2
금동사리암 내부(복제품)
사리공 장식판
황룡사 목탑 심초석 하부에서 나온 출토품(1)
황룡사 목탑 심초석 하부에서 나온 출토품(2)
은제 합과 금제 합, 염주구슬이 은제 합에 담겨져 있었음(1)
은제 합과 금제 합, 염주구슬이 은제 합에 담겨져 있었음(2)
신장상이 새겨진 금동 사리함 옆판(바로 앞에서 우측방향 남, 동, 북, 서쪽면)
석제 사리공 뚜껑 - 금동장식판
석제 사리공 뚜껑
금동 사리함의 뚜껑
금동 사리함 뚜껑
금동 팔각당형 사리기(가운데), '연기법송'이 새겨진 판(왼쪽)
전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금동사리암 1
전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금동사리암 2

 

국립경주박물관의 이모저모(일부 촬영)

 

국립경주박물관 전시회 설명문 중 주요 용어 한자 표기 및 핵심 의미

 

1. 장엄 (莊嚴)

: (부처님이나 사찰을) 장엄하게 꾸밈.

설명: 박물관에서는 사리장엄구(사리를 모시는 그릇이나 장식물)처럼 불교 의식이나 성스러운 대상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일

 

2. 중수 (重修)

: 다시 고쳐 지음 또는 수리함.

설명: 건물, , 불상 등이 오랜 세월을 거치며 손상되었을 때 이를 보수하거나 다시 신축한 과정을 의미

 

3. 심초석 (心礎石)

: 목탑 한가운데 기둥(심주)을 받치는 기초 돌.

설명: 탑의 중심을 잡는 가장 중요한 돌로, 이 심초석 내부나 아래에 사리장엄구를 묻어 보관하는 경우가 많음

 

4. 봉안 (奉安)

: 정성스럽게 모셔 둠.

설명: 부처님 사리, 불상, 경전 등의 신성한 물품을 특정한 곳(, 전각 등)에 존중의 의미를 담아 안치하는 것

 

5. 공양 (供養)

: 부처님이나 스님께 물품을 정성껏 올림.

설명: , , , 음식, 혹은 사리장엄구 같은 정성 어린 물건을 바치는 행위 및 그 바치는 물품 자체를 뜻함

 

6. 진단 (鎭壇)

: 건물을 지을 때 땅의 나쁜 기운을 누름.

설명: 절이나 탑을 짓기 전, 공사가 잘 되고 재앙이 없기를 기원하며 땅 아래에 묻는 의식이나 그때 묻는 물건(진단구)을 말함

 

7. 다라니 (陀羅尼)

: 신비로운 힘을 가진 불교의 주문(지혜의 말).

설명: 번역하지 않고 산스크리트어 원음 그대로 외우는 긴 주문으로, 이를 적은 종이나 인쇄본을 탑 속에 함께 봉안(: 무구정광대다라니경).

 

8. 법사리 (法舍利)

: 부처님의 가르침(경전)을 사리로 여기는 것.

설명: 부처님의 실제 유골(진신사리) 대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이나 다라니를 사리와 동등하게 소중히 모신 것을 말함.

 

9. 금강역사 (金剛力士)

: 불법(佛法)을 지키는 힘센 수호신.

설명: 절문이나 탑의 입구 좌우에서 상반신을 벗은 채 웃옷을 늘어뜨리고 무서운 표정이나 근육질 몸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신.

 

10. 신장 (神將)

: 불교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장수.

설명: 금강역사, 사천왕, 팔부중처럼 무기를 들고 甲冑(갑옷)를 입은 채 불법과 사찰을 지키는 모든 호법신(護法神)을 통칭함.

 

감사합니다

 

 글 출처 : 김성호, 가야돌, Gemini

사    진  : 가야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