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바람을 거역해서 향기를 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이 풍기는 향기는 바람을 거역하여 사방으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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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대구 앞산 '현충탑'을 찾다

가야돌 2024. 6. 5. 23:41

 

  2024년 6월 5일 오후 대경상록봉사단 영상반은 제69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당일 혼잡을 피하고자 하루 일찍 앞산 충혼탑을  찾았다. 우리들은 언제부터인가 현충일 하루 전 오후에 해마다 이곳을 의무적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날씨는  다소 무더운 날씨였으나 쾌청하고 미세먼지도 없어 우리 일행은 충혼탑을 바라보며 예를 갖추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애국충절을 기렸다. 

  앞산에서 북쪽을 향하여 대구시가지를 바라보니 그전보다 더욱 활기가 차고 깨끗하였다. 멀리 신령스러운  팔공산은 웅장한 산줄기를 서쪽, 동쪽을 감싸고 말없이 시가지를 지키고 있었다.

 

  호국 영령이시여 !  예전보다 더욱 삶이 힘들어지고 있는 이 때 이 조국을 굳건히 지켜주소서. 

  엄청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지구재앙이 세계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전쟁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숨가뿐 시기에  우리들도 영향을 받아 물가와 날씨,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라가 없으면 우리도 자유는 고사하고 생명도 위태로운 엄연한 현실 앞에 우리 모두 힘을 잃지 않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신념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큰 힘을 내려주시옵소서....

 

  충혼탑을 찾은 우리 모두는 다같은 마음으로 가슴에 손을 얹어 기도하면서 충혼탑을 내려왔다. 

  어디선가 휘오리 여름바람이 앞산을 훑고 지나갔다. 영령들이 내려오신가 보다.

 

힘과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자 다짐하면서...

 

감사합니다